전북 유일 '시민라디오' 전주공동체라디오 개국
FM93.5Mhz 전주공동체라디오 14일 방송 송출
주민이 만드는 생활정보·문화예술 소식 전해
[전주=신홍관 기자] 주민이 만든 생활정보·문화예술 소식이 전파를 타고 송출된다. FM 93.5Mhz 채널의 전주공동체라디오가 14일 개국과 함께 방송 송출에 돌입했다.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민의 참여 속에서 담아내는 전북지역 유일의 시민라디오 방송국으로,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FM 93.5Mhz를 통해 음악과 문화,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방송 내용은 △지역 소식 △커뮤니티 △생활정보 △문화예술 △시사 의견 △취미·일상 △소외계층 등으로 구분되며,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지역주민이 주인인 민주적 공동체 방송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2021년 (사)전주공동체라디오와 공동체라디오방송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고 방송 공간 마련 등을 지원해왔으며, (사)전주공동체라디오는 2022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상파방송국 허가를 받은 후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개국을 준비해왔다.
전주공동체라디오는 14일 오후 2시 전주역 인근 맛집창업교육관 5층(덕진구 백제대로 825)에서 우범기 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안병천 한국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장, 시민제작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식을 가졌다.
김은규 전주공동체라디오 이사장(우석대학교 교수)은 “FM 93.5Mhz로 송출되는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지역 시민과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직접 참여에 의해 지역공동체의 정보와 이슈들을 직접 생산하고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자치시대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 사회의 소통, 지역공동체의 공공성 실현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공동체라디오가 앞으로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주민 곁에서 생생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공론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명실상부한 ‘지역민의 진정한 언론’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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