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국내·외 장학생 453명 지원…“청년 경제적 어려움 해결 목표”
1973년 재단 설립
51년간 누적 장학생 1만명↑
지방출신 대학생 대상 학사 운영
학자금 및 생활비 지원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신규로 선발된 113명을 포함한 장학생 453명에게 졸업 때까지 장학금 및 무상기숙사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선발된 장학생 중 지방출신 대학생 245명에게는 무상기숙사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종근당고촌학사는 전·월세난으로 주거문제를 겪는 지방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한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주거지원시설이다. “우리 사회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1호관), 동대문구 휘경동(2호관), 광진구 중곡동(3호관), 영등포구 영등포동(4호관)에서 지방출신 대학생들에게 공과금을 포함한 일체의 비용없이 무상으로 주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장학생 208명에게는 학자금·생활비 1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자금 장학생 국내 64명, 해외 46명의 총 138명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급한다. 생활비 장학생 70명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달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정가영 건국대 학생은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집중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하신 故 고촌 이종근 회장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 왔다”며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현실적인 고민에서 벗어나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무상지원 기숙사와 생활장학금과 같은 실질적인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해 해외 장학생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설립 이후 51년간 장학생 1만144여 명에게 711억 원을 지원하는 등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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