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 "디저트 픽업 이용 남성 중 절반은 3040"

경제·산업 입력 2024-02-29 16:30:51 수정 2024-02-29 16:30:51 안자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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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족 늘어나며 술집 대신 디저트 카페 찾는 남성 급증"

두 남성이 케이크를 먹고 있다. /[사진=캐치테이블]

[서울경제TV=안자은 인턴기자] 젊은 세대와 여성들이 즐기던 달콤한 디저트가 이제 3040 남성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29일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디저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한 남성 고객 중 3040 세대가 51.5%로 1020 세대(45.9%)를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중년 남성 개그맨 들이 함께 카페 투어를 다니며 디저트를 즐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치테이블은 이러한 디저트 트렌드에 대한 요인으로 접근성 확대, SNS 유행에 따른 디토소비 확산 등을 언급했다. 또한, 유통가 큰 손으로 떠오른 그루밍족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술집 대신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 카페를 찾는 남성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트렌드 변화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캐치테이블과 제휴를 맺고 있는 카페 및 디저트 가게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날이 갈수록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남자들끼리 디저트를 즐기러 오는 모습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고 전했다.

‘디저트 핫플’이 유행하며 자유롭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전국 커피음료점은 9만3,414개로 2020년 1월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조사결과 디저트 전문점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020년 8%, 2021년 28%, 2022년 47%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핫플레이스 맛집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3040대 남성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매장에서 대기하지 않고 미리 앱으로 케익 예약 후 픽업하는 등 시간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트렌드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카페 & 디저트 매장 수는 2023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약 794%, 픽업 서비스 이용 매장의 경우 1,455% 증가했다.

2023년 캐치테이블 웨이팅 1위 맛집으로 선정되기도 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비롯해 노티드, 아티스트 베이커리 등 핫플레이스 맛집이 캐치테이블 웨이팅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픽업 가맹점의 경우 카페 하이웨스트, 카페 레이어드, 진저베어, 멜로드 도산 등 디저트 맛집이 다수 입점한 상황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베이글, 크룽지, 과일 사고(홍콩식 화채),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가 인기를 끌며 관련 매장이 늘어났다. 이에 전국 맛집 및 디저트 등 다채로운 정보가 SNS를 통해 공유되며 ‘디토소비’ 또한 남성들의 디저트 구매율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캐치테이블을 통해 런던베이글뮤지엄과 노티드를 비롯해 산리오 러버스 클럽, 카페 하이웨스트, 진저베어, 카페 페퍼, 멜로드 도산, 골든피스, 카페 레이어드, TIME AFTER TIME 등 국내 유명 디저트 맛집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ahnje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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