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들인 광주서구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1년만에 '헛돌아'
센터장 1년만에 공석…구청측 "세부적 충원 계획없고 내부 검토중"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해 도시 활력을 찾기 위한 정책으로 문을 연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의 책임자를 1년여 만에 공석인 채 방치하고 있어 졸속 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광주시 서구는 고용의 증대와 경제의 선순환 및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지난해 3월3일 개소했다.
서구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는 10억 원의 예산 전액을 지자체에서 투입한 것도 그것이지만, 광주시 관내에서 처음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기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센터는 지난 1년여 동안 희망길라잡이 사업(소상공인 환경개선, 마케팅 지원)을 통해 전년 대비 7배의 성과를 거뒀다. 또 동네상권발전소라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2억여원)돼 금호동 상권 활성화에 바탕을 이루기도 했다.
이어 ‘장사의신’ 저자의 소상공인 마케팅 교육 및 특강으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30%이상 끌어 올렸고, 이로 인한 포털사이트 리뷰가 기하 급수적으로 확산돼 고객유입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아울러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내 상인회 등과 상생 협력을 증대시키며 소상공인들의 지원사업에 한 몫했고, 소상공인들의 정책 참여와 지원을 크게 신장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개소 1년만인 지난달 19일 책임자인 센터장이 공석이 됐지만 조만간 구체적인 충원 계획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와 관련 서구 관계자는 "공개채용한 센터장의 임기가 만료돼 퇴사한 것"이라며 "내부 검토중에 있어서 공백기간이 어느정도일지는 세부적으로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지역 상인 A씨는 "소상공인의 활력을 북돋우기 위해 자치구 최초로 10억 원의 혈세를 들여 문을 연 센터가 조속히 정상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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