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모셔라'…증권업계 美 증시에 '올인'
금융·증권
입력 2024-11-26 18:40:08
수정 2024-11-26 18:40:0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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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도 미국 주식 시장으로 초점을 맞추고 서학개미 유치에 강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말 랠리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2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 금액(매수해서 아직 매도하지 않은 주식 총 금액)은 22일 기준 1,050억4,572만달러(약 146조8,539억원)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말만 해도 442억2,872만달러(약 61조7,916억원)수준이었는데, 2년새 2배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반면 국내 주식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전일 기준 20조원(코스피13조4,952억원·코스닥6조9,063억원)남짓까지 쪼그라들었습니다. 올해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수준입니다.
우선 메리츠증권이 사실상 미국 주식 투자에 들어가는 모든 수수료를 무료화했습니다.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내야 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0.0008%), 예탁결제원 수수료 (0.0036396%), 거래 수수료(미국 주식 0.07%) 등과 달러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외 카카오페이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은 타사에서 해외주식을 옮겨오면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유진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수수료 할인 및 환율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LS증권은 해외주식 담보대출시 금리를 할인 적용해주고 있고 iM증권은 '미국 주식 실전투자대회 스페셜 세션 이벤트'를 통해 상품 및 상금을 지급한단 계획입니다.
모두 서학개미를 유치해 장기 고객으로 모시겠다는 전략인데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이 내년도 각 증권사 실적을 좌우할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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