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 6명 압축…한일·상업 출신 각 3명씩 구성
금융·증권
입력 2024-11-26 17:12:37
수정 2024-11-26 17:21:4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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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추위, 이르면 오는 28일 최종 후보 발표 예정
롱리스트, 숏리스트 별도 공개 계획 없을 전망
50대 남성, 한일 출신 3명, 상업 출신 3명 후보군 구성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이 현재 6명으로 압축됐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가 차기 행장 후보군을 추리고 마지막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추위는 지난 9월 말 첫 회의를 열고, 비공개로 차기 행장 후보군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자추위는 평판 조회와 업무 역량 평가, 심층 면접 등의 절차를 진행했고,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마지막 단계다.
현재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는 김범석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부행장,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겸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 조병열 우리은행 연금사업그룹 부행장,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 부행장(이상 가다나순) 등 6명이다.
김범석(58) 부행장은 대전 서대전고와 충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으로 입행했고,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 본부장과 부동산금융그룹장 등을 거쳤다. 박장근(57) 부사장은 서울 문일고와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상업은행으로 입행했고, 리스크총괄부 본부장과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이정수(57) 부사장은 서울 경신고와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행해, IR부와 경영지원부에서 본부장을 지냈다.
정진완(56) 부행장은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 출신으로 한일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조병열(57) 부행장은 서울 덕수상고를 졸업 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에서 남대문기업영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등을 거쳤다. 조세형(57) 부행장은 서울 여의도고와 서강대 영문과 출신으로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서여의도금융센터와 기관공금고객본부에서 본부장을 맡았다.
후보군 6명 중 김범석 부행장과 박장근 부사장, 조세형 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고, 이정수 부사장, 정진완 부행장, 조병열 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출범한 우리은행 구조로 출신 은행간 계파 갈등을 의식한 후보군 선정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후보군 6명은 모두 50대 남성으로, 현 조병규 우리은행장(59)보다 젊다는 점에서 우리은행 내부 세대교체와 조직쇄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여론이 제기된다.
자추위는 롱리스트나 숏리스트를 단계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최종 후보 1명만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오는 28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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