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25년 안전기술 결실…보일러 업계 최초 국가 재난안전제품 인증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귀뚜라미보일러의 25년 재난 안전 기술이 보일러 업계 최초로 정부 인증을 받으며 빛을 발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가스누출탐지기와 지진감지기의 2중 안전시스템을 내장한 가스보일러 제품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거꾸로 NEW 콘덴싱 플러스 △거꾸로 NEW 콘덴싱 L10 △거꾸로 ECO 콘덴싱 L11 △트윈알파 ECO L10 등 가스보일러 인기 제품 4종이다.
귀뚜라미는 지진 대응 안전 기술이 익숙지 않았던 1990년대 중후반부터 보일러 업계에서 유일하게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로 구성된 2중 안전시스템을 가스보일러에 적용해 왔다.
귀뚜라미보일러에 적용된 2중 안전시스템은 천재지변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보일러 작동을 멈추는 기술이다. 가스누출탐지기는 보일러 안에서 가스가 누출되면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키고 가스 누출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린다. 지진감지기는 지진이나 주변 공사로 인한 강한 진동을 감지하면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켜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피해를 방지한다.
특히, 지진과 같은 강한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보일러는 물론, 보일러와 연결해 사용하는 가스관이나 연통이 이탈하거나 손상될 수 있다. 이때 보일러가 가동을 멈추지 않으면 배기가스나 생가스가 누출되면서 일산화탄소(CO) 중독이나 화재 등 심각한 2차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귀뚜라미는 2중 안전시스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지진감지기를 진동 스위치 방식에서 가속도 센서 방식으로 개선하고,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반도체 센서 성능을 향상하는 등 안전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귀뚜라미보일러의 안전 기술은 지난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 지진을 감지해 보일러 가동을 멈춘 사실이 알려지며 시대를 앞선 기술이란 호평과 함께 소비자들로부터 ‘갓뚜라미’라는 별칭을 얻으며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2023년 제품안전의 날에는 보일러와 카본매트의 안전 시스템을 통하여 제품안전관리와 국가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재난 안전 기술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라며, “재난안전제품에 선정된 제품 모두 탁월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겸비한 만큼, 노후 보일러 교체를 고민 중인 가정에서는 귀뚜라미보일러를 선택해 안전하고 따뜻한 일상을 누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재난안전제품 인증 제도는 국민 안전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국가가 공식적으로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다. △재난 예방, 대비, 대응 및 복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재난 및 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 등을 대상으로 세 차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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