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中 베이징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 개최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 기업환경 개선 등 공동선언문 채택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중국 베이징 차이나 월드 호텔에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중 경제협력 강화와 양국 기업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다.
행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한중 기업인 대표단과 상푸린(尚福林)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인용(殷勇) 베이징 시장, 왕리핑(王立平)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중국 기업은 중국은행, 중국철도건축그룹,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중국중량그룹, 중국교통건설주식유한공사, ZTE통신, 베이징에너지그룹, 위안퉁수디, 중국보험그룹, 미루오기술그룹, 중국수출입은행, 북경자동차그룹, 중국국가에너지그룹, 차이나에버브라이트그룹 등 14개사가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30여 년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며 “그간 양국 교역은 약 40배 이상 성장했고,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신산업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며 지금까지 약 3만개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중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강조했다. 전세계적인 경기부진,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할 때 한중이 협력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동북아 평화까지 이뤄내자는 것이다.
이런 공급망 구축과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기업들의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과감히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얼마 전 중국 양회에서도 외투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지원조치가 강조된 것에 대한 반가움도 드러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그 혜택과 지원을 받아 투자와 기업활동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기업들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경총은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경직된 제도를 개선해 노동시장을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모든 기업들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투자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한중 기업인들은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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