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배상 발표 임박…다음 주 분수령
당국 기준안 발표 9일 만에 은행권 첫 공식 입장 나와
하나 “27일 임시 이사회에서 홍콩ELS 자율 배상 논의 진행”
KB국민 “판매된 홍콩ELS 전수 조사 중…결과 바탕 절차 논의”
신한 “당국 기준안 발표 직후 현안 공유…조속한 시일 내 이사회 논의"
은행들 이사회 개최 예정…다음 주 홍콩ELS 자율 배상 분수령

[앵커]
홍콩H지수 ELS 관련 은행권의 자율배상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간 내부 검토 중이라며 공식 발언을 자제해왔던 은행권이 어제부터 명확한 시점과 함께 진행 상황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의 홍콩H지수 ELS 관련 자율배상기준안 발표 후 판매 은행들은 대응 TF를 꾸려 법리적, 절차적 검토를 하며 말을 아껴왔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어제(20일) 저녁부터 홍콩ELS 관련 내부 진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자율 배상 발표가 곧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사실상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ELS 자율 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히며,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손님 보호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은 "판매된 홍콩ELS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상 절차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은행이 가장 먼저 홍콩ELS 관련 자율배상 논의 계획을 밝히면서, 눈치 싸움을 이어갔던 은행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은행은 내일(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홍콩ELS 만기 도래 일정과 손실 예상 규모 등을 보고하고, 자율배상 안건을 부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의 홍콩ELS 판매규모는 400억원대로 가장 적은 규모이고, 금감원 기준안에 근거한 우리은행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배상액 규모는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한은행의 경우 오늘(21일) 개최된 이사회에는 홍콩ELS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신한은행은 당국의 기준안 발표 직후 이사회 간담회를 통해 현안을 공유했고,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통해 자율배상 관련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은 홍콩ELS 관련 자율 배상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다만 오는 28일 NH농협은행, 오는 29일은 SC제일은행의 이사회가 예정된 만큼, 다음 주가 홍콩ELS 자율배상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홍콩ELS 관련 판매 규모는 KB국민은행이 8조원대로 가장 많고, 하나,신한, NH농협은행이 2조원대, SC제일은행이 1조6,000억원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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