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百 명품관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1~2월 175억
1·2월 각 100억, 75억…“전년 동기 대비 166%↑”
외국인 VIP 확대·고객층 다변화 추진 계획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외국인 VIP 확대’와 젊은층 중심의 ‘고객층 다변화’를 2024년 주요 키워드로 꼽고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1, 2월 각각 100억 원, 7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6% 신장했다. 2월 연 누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외국인 매출이 260억 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을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첫 100억원 돌파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고객의 국적은 중국, 태국, 미국 순이며 이전과 달리 태국 등 동남아 고객이 계속 늘고 있으며 쇼핑 품목은 명품이 압도적이라는 설명이다.
갤러리아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명품관은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이벤트와 인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 외국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또 갤러리아는 외국인 매출뿐만 아니라 VIP 고객 매출 비중도 늘면서 지난해보다 명품관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명품관 1~2월 VIP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2% 신장했다. 이에 명품 콘텐츠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고객층 다변화’도 꾀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갤러리아는 명품관 인근에 900억 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을 매입했고, 올해 1월에도 주변 건물(청담동 78-5)을 225억 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20, 30대 젊은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 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층에게 주목받는 유니크한 신진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고객 확대, VIP 마케팅, 최신 트렌드 팝업 강화, 화제성 있는 F&B 브랜드 발굴 등으로 올해 실적 회복과 함께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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