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작년 순익 13.3조원 …사상 최대 실적

[앵커]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3조원을 뛰어넘으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손해보험업계는 생명보험업계보다 3조원 넘게 더 많은 실적을 냈는데요. 보험사들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새롭게 도입된 회계기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26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3조3,578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이상 급증했습니다.
손해보험사는 8조원대, 생명보험사는 5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손보사는 전년보다 50.9%, 생보사는 37.6% 증가했습니다.
이들의 순이익 차이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금감원은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이 보험사의 역대급 실적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회계기준에서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인 CSM이 관건인데,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CSM을 확대하기 위해 보장성보험과 장기보험 판매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4.2%포인트 증가했지만, 생보사는 전년보다 15.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판매가 고르게 증가했지만,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위주의 판매 정책으로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퇴직연금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보험사의 지난해 말 부실채권 비율은 0.74%로 전년보다 0.5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37%로 전년 대비 0.08%포인트 올랐고, 기업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91%로 전년보다 0.71%포인트 급등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이 1.3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넘게 치솟았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PF 대출 부실 확대 여파로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이 급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준비금을 포함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보험업계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 부실 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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