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1분기 수주 '잠잠'…포스코이앤씨만 선방
포스코이앤씨, 올해 1분기 도시정비 수주 '1위'
여의도 한양 따낸 현대건설 2위…1조4,500억 수주
삼성물산·GS건설 등 1분기 수주 건수 '0'
삼성·GS·SK, 수의계약 앞둬…2분기 실적 반영
[앵커]
높은 공사비, 고금리, PF 삼중고가 맞물린 탓에 건설사들의 1분기 수주액이 확 줄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시공사 선정을 앞둔 대부분의 사업장이 하반기 몰려있어 수주 순위에 변동 있을 예정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급 순위 상위 10위 이내 건설사의 올해 1분기 수주 소식이 잠잠합니다.
1위는 2조 3,321억 원을 수주한 포스코이앤씨입니다.
총 4곳에서 수주를 따냈는데, 대규모 사업장인 부산 촉진2-1구역에서 약 1조 3,000억 원을 수주한 것이 1위 등극을 뒷받침했습니다.
2위는 현대건설입니다. 최근 여의도 한양아파트 수주권을 거머쥐며 총 1조4,522억 원을 수주했습니다.
3위는 SK에코플랜트로, 미아제11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2,151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습니다.
이외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등은 1분기 수주 건수가 없습니다.
높은 공사비, 고금리, PF 삼중고가 맞물려 건설사들이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수주에 참여하는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만큼 수주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탓에 건설사 한 곳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경우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잠원강변, 부산광안3구역, GS건설은 부산 민락2구역, SK에코플랜트는 신반포27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수의계약이 이뤄질 경우 1분기 이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을 앞둔 곳이 하반기에 몰려있는 만큼 수익성이 담보되는 사업장에 건설사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선 건설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압구정과 성수, 한남 등에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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