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작년 영업이익 33억 '흑자전환'
뷰티·디지털·푸드 등 비 패션 카테고리 성장

[서울경제TV=김서현 인턴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3년 연속 매출 역대 최고 기록과 동시에 에이블리 론칭 이래 첫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이날 발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매출 2,595억,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2년 744억 원 영업손실을 극복하고 흑자 전환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에이블리 실적은 ▲2020년 매출 526억 원·영업손실 384억 원 ▲2021년 매출 935억 원·영업손실 695억 원 ▲2022년 매출 1,785억 원·영업손실 744억 원 등이다. 이 관계자는 “외형이 커지면서 적자 폭이 늘었지만, 2023년 내실 있는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에이블리는 뷰티, 디지털, 라이프, 푸드 등 패션 외 영역 카테고리가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켓 형식의 ‘에이블리 셀러스’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3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소호 패션 외 뷰티, 디지털, 라이프, 푸드 등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신규 입점 마켓 및 해당 거래액이 급증한 것이다. 상품 매출은 1,2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풀필먼트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에이블리는 보고 있다.
에이블리의 2022년 광고선전비는 437억 원에서 2023년 229억 원으로 비용 효율화에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다년간 축적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고객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신장이 성과를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블리 ROAS는 1,133%로 증가했다. 2021년 ROAS 246%, 2022년 408% 대비 향상된 수치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신규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 출시 및 일본 패션 앱 ‘아무드(amood)’ 확대 등 신사업에 투자했음에도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사용자 규모 및 앱 사용량을 성장 주요 원동력으로 꼽기도 했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셀러와 유저 연결’을 고도화한 결과, 누적 회원 수 1,20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 (MAU) 800만 명을 돌파하며 버티컬커머스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월 사용자 수는 812만 명으로 국내 쇼핑 앱 기준 쿠팡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를 자체 개발한 AI 추천 기술로 연결하면서 매출 및 거래액 성장을 이끌고, 고객 빅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향후 에이블리는 글로벌을 포함한 신사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웹툰, 웹소설, 커뮤니티 등 사용자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스타일 포털’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동시에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으로 남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핀테크 진출을 통해 셀러·유저 결제 편의성 증진을 목표로 하고, 연내 아시아, 북미 등 영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odo_cele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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