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700억 해외채권 발행…"3기 신도시 재원 확보"
LH, 2,700억 브라질헤알화 채권 발행
부동산 경기 하락에 토지분양연체금 급증…재무 악화
3기 신도시 조성 일정 지연 우려 목소리도
브라질 채권으로 한숨 돌린 LH…연내 1.6조 발행 계획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2,700억 규모의 브라질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최근 LH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지며, 3기 신도시 조성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이번 투자로 한숨 돌린 모습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어제(15일) 2,700억 원 규모의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발행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 액수는 2020년 이후 비금융공기업이 발행한 사모채권 중 최대 규모입니다.
통화스왑 후 금리는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연간 0.5%포인트 이상 낮아 30억 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 LH는 자사의 최대 수익 사업인 토지 분양에서 연체금액이 급증해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고금리, PF 등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부실사업장이 늘어난 탓입니다.
실제 땅을 분양한 뒤 받지 못한 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6조 9,000억 원입니다.
1년 전엔 3조 9,0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조 원가량 뛴 겁니다.
또한 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3기 신도시 조성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라질 채권 발행으로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며 한숨 돌렸습니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3기 신도시, 주거복지 등 안정적 정부 정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습니다.
LH는 이번 발행을 포함해 연내 최대 1조 6,000억 원 규모의 해외 채권을 발행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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