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사 맹추격…위협받는 카드업계

[앵커]
일명 ‘네카토’로 불리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플랫폼사들이 간편결제 시장에서 매섭게 성장하면서 카드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플랫폼사가 시장을 선점할 경우, 앞으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에 수수료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최초로 간편결제가 실물 카드 결제 이용률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50.5%로, 실물카드(49.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일평균 8,755억원) 역시 전년 대비 15% 급증했습니다. 3년 전인 2020년(일평균 4,491억원)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증가한 겁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네카토’의 시장 장악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난해 네카토 3사의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금액은 75조원가량으로, 같은 기간 개인 기준 체크카드 결제액 규모가 85조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결제시장의 터줏대감인 카드사들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올해 거래액은 40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결제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5% 늘었습니다.
네이버페이의 올해 1분기 결제액(16조7,000억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5% 늘었습니다.
카드사들은 플랫폼사의 영향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 향후 플랫폼 입점에 따른 수수료를 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싱크] 여신업계 관계자
"지금 현재는 (수수료를) 안 받고 있는데 이제 자기들(플랫폼사)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애플처럼 수수료를 받을 우려가 있다...카드사들한테 ‘수수료를 내놔라. 그래야 우리 쪽에 넣어줄게’ 이렇게 될 수가 있는 거죠."
더욱이 카드사들의 현재 수수료율은 플랫폼사보다 낮아 수익성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결제수수료율 체계를 정비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싱크]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플랫폼 회사들 같은 경우에는 수수료율이 상당히 높은데 지금 규제할 방법이 별로 없거든요. 양쪽을 맞추는 비슷하게 한다는 측면에서 법을 바꾸거나 좀 더 완화하거나 법들을. 그런 부분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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