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3월 전국 외식업 기상도 공개...가성비 업종 강세

[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대출 전문 빅데이터 핀테크 기업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지난 3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9일 공개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뷔페(20.87%)였다. 이어 패스트푸드(7.54%), 베이커리(3.41%), 한식(0.80%), 치킨·닭강정(0.4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뷔페 업종은 전체 외식업 매출이 감소한 서울(8.1%)과 경기(40.4%)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 하락세가 가장 가파른 업종은 주점(-8.69%)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퓨전·세계요리(-7.71%), 양식(-5.34%), 유흥주점(-4.06%), 수산물(-3.91%) 등이 이었다.

지난 3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57% 감소한 약 11조 5,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9조 9,151억원)과 비교하면 약 16.45% 오른 수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매출 비중은 약 61.80%(7조 1,355억원)으로 전년 동기(62.37%)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외식업 상권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인천(6,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했다. 전월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2.09% 증가한 충남(3,927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출액이 가장 높은 서울(3조 5,73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했다. 경기(2조 8,901억원)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0.61% 줄었다.

외식업 매출 규모 상위 5개 지역은 모두 서울이 차지했다. 강남구(5,235억 원)가 1위를 차지했고, 서초구(2,577억 원)와 영등포구(2,378억 원), 마포구(2,316억 원), 중구(2,15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은 대구 군위군(20.89%)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충남 예산군(16.23%), 전북 무주군(14.76%), 인천 중구(13.49%), 전남 영광군(12.37%)이 이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 오너는 "뷔페를 비롯해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받는 업종들의 강세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오픈업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외식업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가라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