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iM뱅크 사명 변경…황병우 회장 "새 바람 일으킬 것"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지방은행 가운데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된 대구은행이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오늘(16일)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은 후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은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추후 새로운 사명으로 결정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한다. 이는 지난 1967년 10월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해 지난 57년간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온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여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78조원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았다. 지난 2011년 DGB금융그룹을 출범해 종합금융그룹으로 확장한 바 있다.
대구은행은 이번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라는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 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를 내세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브랜드 위상 강화 등 은행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대구은행은 중소기업들에게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과 조달 비용 절감을 통해 전국 고객 대상 낮은 금리, 한도 제공과 중·저신용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포용 금융 공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부통제시스템 고도화와 자산 건전성 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내부통제혁신위원회 신설, 책무 구조도 조기 도입 추진, 외부 전문가 준법감시인 신규 선임과 더불어 AI-OCR 적용 등 첨단 디지털 검사 기법 확대를 통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함께 신용평가 모형 전면 고도화, 시스템화 된 여신심사 체계 도입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새롭게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지역에 점포 개설 계획도 밝혔다. 디지털 금융과 전국 거점 점포와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이 4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거점 점포를 개설한다. 시중은행 전환 후 전국 영업망을 구축을 위한 첫 거점 점포는 원주지점이 될 전망으로, 원주지역은 대구∙경북, 수도권과 인접하여 거점 지역으로서의 입지가 유리하고 해당 지역에 지방 은행이 소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황병우 은행장은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가능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금융 소비자와 은행 산업 그리고 국가 경제에 있어 변화를 이끌어내어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 계층과 함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금융 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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