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예고 공시 첫 주자 'KB금융'…4분기 기업가치 계획 발표

증권·금융 입력 2024-05-27 18:36:40 수정 2024-05-27 18:36:40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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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금융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4분기 밸류업 계획을 공시할 예정인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은 오늘(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통해 밸류업 계획을 예고했습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입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 2016년 업계 최초 자사주 매입·소각, 2022년 분기 배당 도입, 올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KB금융은 그동안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고,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했다며 올해 4분기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시에는 이달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KB금융 현황, 향후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이행 평가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KB금융은 지난 24일 외부 시장 전문가와 함께 한국 은행주의 저평가 원인과 투자자 의견을 공유하고, 사외이사와 계열사 대표이사, 지주 임원들과 중장기 자본관리,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장사가 자율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 공시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데, 그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대표적인 밸류업 수혜주로 꼽힌 KB금융이 이번 예고 공시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어제(26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확정 공개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금융주에 중장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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