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같이 타요”…항공업계, 반려동물 동반 '확대'
[앵커]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도 반려동물의 기내 탑승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개나 고양이를 케이지 안에 넣어 이동하는 게 아니라 좌석에 같이 탑승하는 식인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강아지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주인 옆에 앉아 간식을 먹기도 하고, 마사지를 받기도 합니다.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공사 미국 ‘바크에어’에 탑승한 반려견들의 모습입니다.
바크에어는 지난 23일 뉴욕발 로스앤젤레스행 첫 비행에서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항공업계가 반려동물 동반 탑승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기존에는 위탁수화물로 따로 운송되거나 수화물 이동 가방에 들어간 채 좌석 아래 공간에만 탑승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좌석에도 탑승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제주항공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첫 반려견 전용 항공기 ‘포동 전용기’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4월 1차 운항 당시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포동 전용기’는 1차 운항의 인기에 힘입어 다음 달 김포발 제주행 2차 운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서비스 ‘티펫’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유선, 현장 신청을 통해 반려견뿐만 아니라 고양이, 새를 기내에 반입할 수 있습니다.
/하단/ 운송가능 무게 9kg…중형 반려견도 탑승 가능
티웨이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가능 무게는 9kg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커 중형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힌 전용 탑승권도 제공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개나 고양이처럼 대중적인 반려견을 중심으로 항공업계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싱크] 강경우 / 한양대 교통물류학과
“반려동물에 대한 기대들이 많이 있고 상당히 많은 숫자는 아니겠지만 니치마켓이라고 틈새시장은 충분히 있고 이미 (수요가) 증명이 됐다고 봐야죠”
반려동물 동반 탑승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유기동물 입양 등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관외 입양자에게 반려동물 편도 운송비용을 지원해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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