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수면 중 '컥컥' 소리 수면무호흡증 의심해야

문화·생활 입력 2024-06-11 10:09:40 수정 2024-06-11 10:09:4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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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는 가족 또는 지인이 수면 중 '컥컥'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는 잠을 잘 때 상기도가 협소해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인 코와 목 부분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우리의 몸은 공기의 흐름이 차단되면 자동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응하는데 그 과정에서 컥컥거리는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기도가 일시적으로 닫혔다가 다시 열리면서 나는 소리다.


특히 수면 중 여러 차례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의 강력한 신호라고 볼 수 있다. 수면 중 호흡 중단은 수십 초에서 심할 경우 수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한밤 중에 여러 번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호흡이 멈췄다가 재개되는 과정에서 호흡 패턴이 매우 불규칙해진다. 이는 몸이 지속적으로 호흡을 재개하려고 애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해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도 피로감을 느끼게 만들며, 일상생활 속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 기면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나아가 신경 과민, 짜증, 불안, 우울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신속히 정밀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 정밀 상담을 시행한 후 수면다원검사, 3D CT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으로 양압기 치료, 구강내장치 사용, 기도확장수술 등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치료 후 상기도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이며, 치료가 근본적으로 이뤄졌는지 확인을 해야 향후 수면무호흡증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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