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대용량 SBB 첫 공개…글로벌 ESS시장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4-06-19 14:58:30 수정 2024-06-19 14:58:3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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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모델이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삼성SDI19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용량과 안전성이 한층 더 강화된 SBB(Samsung Battery Box) 1.5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글로벌 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인 'The Smarter E Europe' 내 개최되는 전시 중 하나다. 올해 총 2,800개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PRiMX(프라이맥스·Prime Battery for Maximum Experience)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참가한 삼성SDI는 지난해 뮌헨에서 SBB를 공개한데 이어 올해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SDI 모델이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2026년부터 ESS 제품에 적용될 LFP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SBB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 3'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으며,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되었다. 또한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에 적용한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효과를 EDI(Enhanced Direct Injection·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을 통해 대폭 향상시켜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삼성SDI 임직원이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삼성SDISBB 1.5와 함께 ESS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했다.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추가해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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