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연구원 '비양도 포구 정화의 날' 정화 활동
제주해양레저협회 등과 포럼 "해양쓰레기 대책 마련"
[제주=이재정 기자] 제주해녀문화연구원이 ‘천년의 섬 비양도 포구 정화의 날’을 맞아 제주해양레저 협회, 제주바다목장 다이브 리조트, 비양리 마을회와 함께 한림 비양도항 일원에서 24일 해양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9시 옹포항과 한림항을 동시에 출발해 비양도에 도착한 참가 팀들은 고성민 비양도리 이장의 안내를 받아 마대 및 직접 폐기물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비양도 내항 일대를 세 시간 동안 1, 2 부로 나뉘어 제 1 탱크와 제 2 탱크를 모두 소화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결과물은 의자, 고무 그릇, 폐그물, 드럼통 등 폐기물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수거되었다.
현장에는 한림 해양경철 팀들도 지원에 나섰고 비양리 마을회에서도 쓰레기 하적장 이동과 점심 제공 등 수거 활동에 힘을 보탰다.
조남용 제주해녀문화연구원 원장은 “많은 정화활동들이 진행되지만 결국 해양 폐기물들을 생산하는 기업 규제를 통한 원천 활동이 해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 마련, 정책 지원을 통한 정례적인 활동만이 해결방안이다”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연구원'은 지역에서 해양 환경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 수중 해양 쓰레기 수거 등의 활동을 하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그리고 국가 중요 어업 유산에 등재된 '해녀'의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단체이다.
제주해녀문화연구원과 제주해양레저 협회 등은 향후 관련 포럼을 진행, 바다 해양 쓰레기 예방 및 정화 활동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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