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나스닥行…정부 밸류업 추진 ‘무색’
네이버웹툰, 27일 美 나스닥 상장 나선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 美 나스닥 입성 준비
셀트리온홀딩스도 미국 증시로 눈돌려
국내 IPO 대어들, 美 나스닥 잇단 ‘출사표’
“밸류업 추진 불구 대어 빠진 국내 증시 활력 저하”

[앵커]
네이버웹툰, 야놀자 등 국내 IPO 대어들이 미국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이 아닌 미국 나스닥 상장을 선택한 건데, 글로벌 투자를 유치 등 외형 확장에 방점을 찍은 모양세입니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를 외치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웹툰이 오는 27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합니다.
서비스 시작 20여 년 만에 미 증시 입성을 앞둔 겁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약 2만5,000∼2만9,000원)
기업 가치는 최대 26억 7,000만 달러, 우리 돈 3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상장을 통해 5억 달러(약 6,925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도 미국 나스닥 상장(IPO) 준비에 분주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 델라웨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 이상이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야놀자의 상장 시점을 7월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도 지주사 나스닥 상장을 예고했습니다.
서 회장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1조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니콘 기업이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규모 해외 자본 조달로 기업가치의 극대화가 가능해질 수 있고, 사업 확장도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증시에서는 ‘몸값’을 제대로 평가 받기 어렵다는 분석도 깔려있습니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조 단위 기업들의 해외 IPO바람에 국내 증시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편,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관건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2021년 나스닥에 입성한 쿠팡은 현재 22달러로 공모가(35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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