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포스코 장인화 “2030년 시총 200조로 키운다”
[앵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미래 경영비전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습니다. 2030년 철강·이차전지소재와 함께 신소재사업을 육성해 그룹 매출액을 지금의 2배인 200조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달라지는 포스코그룹의 경영 전략을 김효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취임 100일 이후 첫 타운홀 미팅이라 의미가 컸을 텐데요. 경영전략에 관심이 모이죠.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장인화 회장은 취임 때 선언한 ‘100일간의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어제(1일) 타운홀미팅을 열어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비전을 임직원들에 소개했는데요. “2030년까지 시가총액 200조를 목표로 철강과 소재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기업이 되자”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신소재사업을 육성해 지금보다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 확대하자는 겁니다. 이어 7대 미래혁신과제를 중간 점검하고,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과 사업회사 관리, 경영체계와 기업문화 등 4부분으로 나눠서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6년 뒤 시가총액 200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내놨나요?
[기자]
네. 장인화 회장은 우선 그룹 철강사업의 중심인 포스코의 미래모습을 ‘초격차 원가·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으로 정의했습니다. 원가경쟁력 확보와 경제적인 녹색전환, 스마트 팩토리 확대를 통해 가격, 기술면에서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철강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겁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내실을 다질 기회의 시간으로 보고, 우량자원 투자와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장 회장은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에 투자하고, 북미와 호주의 광산·자원회사들과 협업해 우량 자원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도 시작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시장 권역별 차별화 계획을 내놓고, 차세대 기술표준 선점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선진국에는 NCM, NCMA, NCA 같은 3원계 배터리, 신흥 시장에는 LFP 배터리 위주로 공급망을 확대해 시장 권역별로 차별화하기로 했습니다. 파트너십에 기반해 차세대 기술표준을 선점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필연적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성장시장 중심으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함께 진입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신소재 분야 사업 계획도 내놨습니다. 2030년까지 신소재 분야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철강, 이차전지소재와 함께 하나의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인데요. 친환경에너지, 신모빌리티 등 그룹 사업과 연계하고, 항공·우주 등 미래산업에 쓰이는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신소재 산업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도록 M&A 기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향후 3년간 그룹 재무구조 개선과 경쟁력 집중을 위해 적자가 지속되거나 투자 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은 개편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지배구조와 기업문화를 혁신한다고 했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기자]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장 회장은 취임 시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 TF’를 활용해 사회이사 선임과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CEO 후보군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기업시민을 강조하는 포스코답게 이해관계자 신뢰회복을 위한 ‘신윤리경영’ 체제와 CEO가 직접 전 그룹사에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새로 만들고,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해 그룹 준법, 윤리경영 자문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포스코의 기업문화는 어떤 방향으로 개선되는 겁니까?
[기자]
장 회장은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합리적인 보상체계와 인사운영을 한다는 계획인데요. 내부적으로는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선순환과 소통에 기반해 지역과 상생해 함께 발전해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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