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장관 “1,800여개 전통시장 자생력 키워야”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5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민생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대 전국상인연합회 회원들과 전통시장의 민생현안과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그리고 새해 첫날 현장방문지로 전통시장을 가장 먼저 찾으며 민생현안을 챙기고,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강조해 왔다.
오영주 장관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앞으로의 성장동력을 확충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또한 필수적인 일일 것”이라며,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추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민생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전국상인연합회를 가장 먼저 만나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비용부담, 내수회복 지연과 함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채무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취약계층 중심, 충분한 지원, 구조적 대응 병행이라는 3대 원칙 하에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지난 3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주 장관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전국상인연합회장 및 14개 시·도 지회장 등이 참석해 전국 시장별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올해 4월 1일자로 제9대 전상연 회장으로 취임한 이충환 회장은 “전통시장에 혁신과 변화가 선행돼야 시장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회의 안정적 운영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상인회의 역할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인은행 건립 및 상인전용 카드발급, 소비촉진을 위한 농축수산물할인행사 확대, 시장 마케팅 행사 신설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부처와도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며, 전통시장 발전방향의 지속 논의를 위해 중기부와 전상연, 전문가, 청년 등으로 민관학 TF를 구축해 본격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장마철 집중호우 침수피해 예방점검에 대해서도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간담회 참석자들은 앞으로 남은 9월 동행축제와 10월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하고, 전통시장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민간, 학계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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