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바닷길 ‘활짝’…여객선 ‘하멜호’ 취항

전국 입력 2024-07-05 18:41:12 수정 2024-07-05 18:41:12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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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톤급 430명 정원…하루 2회 왕복운항, 2시간 소요

여수-거문도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취항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여수=신홍관 기자] 전남 여수~거문도 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신규 취항으로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여수시에 따르면 KT 마린 선사 주최로 5일 오후 여수 엑스포 터미널에서 정기명 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선사 관계자, 마을 주민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거문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취항식이 열렸다. 


‘하멜호’는 590톤 규모에 여객정원 430명, 최대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 쾌속 대형 여객선으로 여수~나로도~손죽~초도~거문 항로를 운항한다. 


1일 오전, 오후 2차례 왕복 운항 예정이며, 여수~거문 간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로, 기존 3시간이 넘는 항해시간을 단축시키며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여수~거문 항로는 기존 정기여객선 선령 만료 시기 도래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잦은 결항, 1일 1회 왕복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접근성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되어 왔다. 


이에 여수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 조례개정, 해수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지난해는 10여 일간의 장기간 결항에 따라 선사나 지방해수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예비선 확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신규 출항하는 ‘하멜호’는 해수청 공모를 거쳐 선정된 KT마린 선사 여객선으로 해수청 최종 운항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전후 정식 운항이 개시될 예정이며, 향후 10년간 KT마린 선사에 선박 감가상각비, 운항 결손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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