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클라우드나인, 1만8000원]
'서울콘' 기획자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대표가 들려주는 콘텐츠 사업의 미래
"크리에이터 3.0 단계는 콘텐츠 산업의 개념을 바꿀 정도의 파도가 될 것"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지난 2024년 1월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콘'. 전 세계 58개국에서 날아온 3,100여 팀의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그 장면은 고스란히 전 세계 30억 명에게 공유됐다. 총 4억명이 넘는 팔로어를 자랑하는 스타 인플루언서들 한겨울 서울 동대문에 모이게 한 힘은 K콘텐츠와 이를 만들어 내는 K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한 몫했다.
신간 '스티브 잡스도 몰랐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서울콘을 기획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가 직접 만나고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K크리에이터의 생태계와 미래 방향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크리에이터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일화와 에피소드를 곁들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전 세계 사람들이 예술하면 파리를, 패션하면 뉴욕을 떠올리듯이 유튜버와 크리에이터의 성지로 서울을 떠올린다"고 말한다. 책은 K크리에이터가 어떻게 글로벌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 가게 됐는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리더로서 한국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탐색한다.
저자는 자신이 직접 만나 인터뷰한 인플루언서들과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일화와 에피소드를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무엇인지 생생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아랍권에 한국을 알리는 유튜브 채널 '잔나코리아'를 운영하는 잔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K팝과 한국 드라마잖아요. 그러다 보니 한국을 동경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특히 십대들이 많이 그렇죠. 그래서 한국 거리를 보여주거나 음식 문화를 소개하면 좋아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얼음컵에 커피를 부어 마시는 것만으로도 신기한 거예요. 삼각김밥 먹는 거나 라면에 치즈 넣어서 먹는 것조차 따라 하고 싶어 해요. 저희에겐 익숙하지만 그들에겐 접하지 못했던 한국의 모습이니까요."
책은 총 2부, 9장으로 구성됐다. 1부 크리에이터 이니셔티브 전략 △1장 전 세계 인프루언서가 서울에 모이다 △2장 K크리에이터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진다 △3장 K크리에이터는 어떻게 미래를 열어갈 것인가 △4장 K크리에이터가 미래 트렌드를 제시한다, 2부 K크리레이터 성장 전략 △5장 K크리에이터는 누구인가 △6장 주목 경제 시대에 어떻게 K콘텐츠를 만들 것인가 △7장 어떻게 구독자는 팬으로 바꿀 것인가 △8장 K크리에이터는 국적을 초월한다 △9장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진화한다로 구성됐다.
책을 쓴 김대표는 장기신용은행과 HSBC를 거쳐 30대 중반에 한국창업투자 대표이사를 맡으며 VC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때부터 미래 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을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셀트리온을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이름을 알렸고 영화 '괴물' '해운대' '신세계' 등에 투자하며 콘텐츠 투자자로도 명성을 얻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경제진흥원의 대표를 맡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생태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저자가 바라보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 시대다.
현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1.0'을 지나 곧 다가올 유료 구독과 고객 직접판매가 가능한 2.0 환경을 거쳐,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같은 기술이 더해진 3.0단계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자는 말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은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단계다. 현재의 영상이나 오디오 콘텐츠 외에 미술이나 사진 같은 전통적인 예술이 온라인에서 거래되며 수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콘텐츠 산업의 전통적인 개념을 바꿀 정도의 파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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