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울 환구단점 '커뮤니티 스토어'로 재단장

경제·산업 입력 2024-07-11 10:42:25 수정 2024-07-11 10:42:25 김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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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문화유산국민신탁과 협약
앞으로 5년간 총 10억 원 기부 계획
국가유산 매입 기증 활동 지속 전개

[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달 1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환구단점’을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으로 새단장하고 본격적인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 나선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스토어 9호점 오픈식과 함께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과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한 개당 300원씩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조성하는 한편 다양한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을 비롯해 브래이디 브루어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대표와 에미 칸 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스타벅스는 △국가유산 보호 기금 조성 △매입 국가유산 전시활동 전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 장학금 지급 △서울 5대궁 및 전국 국가유산 보호 봉사활동 운영 등 다양한 국가유산 보호 활동들을 펼친다.

스타벅스는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5년간 총 10억원 규모의 국가유산 보호 기금 기부 계획을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10년간 약 11억 원을 국가유산 보호 기금 명목으로 꾸준히 기부해 온 바 있다. 이번 협약식 이후 스타벅스는 그 규모를 확대한 매년 2억 원 수준의 기부금을 국가유산청 및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전달할 계획으로, 해당 기부금은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에서 모인 금액에 스타벅스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광복절MD 등의 판매 수익을 더해 마련된다.

또한, 국가유산 매입 후 기증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위창 오세창 선생의 친필휘호인 ‘이신양성(마음을 수양하고 바른 성품을 기른다)’ 외 2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 미래 국가유산 보호 주역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신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앞으로 스타벅스는 5년 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 10여 명을 해마다 선발해 장학금을 제공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년간 덕수궁에서만 3천여 명의 파트너가 참여했으며, 전국의 지역별 문화재 보전 활동에는 1,200명이 넘는 파트너가 참가했을 정도로 전사적으로 국가유산 보호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협약 이후 우리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국민적 관심 촉구를 위한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 청장은 “스타벅스와의 국가유산지킴이 협력사업은 국가유산 분야 거버넌스와 ESG모델의 새로운 지속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유산과 커피를 통해 사람과 문화와 공간이 함께 소통하고 공존할 수 있는 헤리티지 커뮤니티 스토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10년 간 스타벅스가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위해 이어온 진정성 있는 일련의 활동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전사적으로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관심 제고를 비롯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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