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전 비비고 담아가세요"…CJ제일제당,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장 오픈

경제·산업 입력 2024-07-16 11:03:04 수정 2024-07-16 11:03:04 김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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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T1·T2에 총 4개 매장 운영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비비고 매장에서 여행객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가공식품 브랜드 최초로 면세점 내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K-푸드 세계화 대표 브랜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잇따라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올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신라·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개점은 명품과 화장품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삼는 면세점 업계가 가공식품 브랜드에게 단독 매장을 내어준 첫 사례다. 최근 K-푸드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점을 눈여겨 보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가장 먼저 나선 비비고를 믿고 운영을 맡긴 셈이다. 두 면세점 내 비비고 매장의 매출은 예상 대비 2배 높을 만큼 초기 반응도 뜨겁다.

CJ제일제당은 김, 김치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해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들 위주로 매대를 꾸리고 면세점 전용 K-푸드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김밥김, 햇반 솥반 등으로 구성돼 직접 김밥을 만들 수 있는 ‘비비고 김밥키트’와 다양한 종류의 김치로 꾸린 ‘비비고 김치 선물세트’ 등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HYBE)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비비고X우떠(Wootteo)'제품을 판매한다. 방탄소년단 진의 2022년 첫 솔로 싱글 ‘The Astronaut’ 과 연관된 캐릭터 ‘우떠’를 패키지에 적용한 비비고 떡볶이, 붕어빵, 만두 등이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공을 들였다. 초록, 주황 등의 색들을 조합해 비비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냈고, MZ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요소들로 꾸몄다. 올해 초 한글과 영문을 병기해 만든 새로운 비비고 BI(Brand Identity)는 인피니티 미러를 이용해 입체감 있게 나타냈고, LED스크린을 활용해 ‘No.1 K-Food Brand’라는 점을 한 눈에 띄게 했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하기 전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꼭 들르는 장소로 비비고 매장을 자리매김 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 세계화를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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