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원전 폐기 국가 증가…韓 건설사, 해외 원전 수주 '총력'
현대건설, 한국재료연구원과 원전 수출 업무협약
“SMR 건설 기술 개발 등 힘 합칠 예정”
현대, 불가리아 코즐루두아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삼성물산·현대엔지니어링 등도 원전 사업 진출
원전정책 전환 국가 증가…“원전 설립 계획 늘 것”

[앵커]
한국 기업들이 원전 기술을 앞세워 해외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 건설사들은 원전 설계부터 시공 능력, 건설 단가까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 탈원전을 선언했던 국가들이 다시 원전 도입 채비에 나선만큼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원전을 앞세워 해외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24일) 한국재료연구원과 대형원전를 비롯해 소형모듈원전, 즉 SMR 건설 해외 진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국제적 기준의 원전 시공 기술 표준 정립, SMR 건설 기술 개발,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합칠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국내 원전 건설 36개 중 20개를 짓는 등 국내에서 원전 강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원전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총 24기 대형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지난 2월엔 불가리아 코즐루두아 원전 입찰자격심사를 단독으로 통과하며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대건설 관계자
“현대건설은 대형 원전 분야의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형모듈원전과 원전 해체, 사용 후 핵연료 시설 등 원자력 전 생애주기에 걸친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전 산업 분야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뿐만이 아닙니다.
삼성물산도 미국 소형모듈원전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함께 루마니아에 462㎿ SMR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동유럽권 SMR 프로젝트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 ‘SMART’의 수출을 준비 중이며, 향후 우즈베키스탄, 미국, 인도 등으로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해외 원전에 뛰어드는 이유는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의 국가에서 탈원전 정책을 바꾸면서 대형 원전 설립계획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국내 건설사들은 원전 시공에 있어, 낮은 건설 단가와 시공 능력이 주요 강점으로 꼽히는 만큼, 해외 원전 수주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킬로와트당 3,571달러로, 중국(4,174달러), 미국(5,833달러), 러시아(6,250달러), 프랑스(7,931달러) 등에 비해 최대 55%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17일엔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함께한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정부는 경쟁력 중 하나로 저렴한 건설 단가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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