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대만 뉴웨이브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전’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4-07-31 10:53:58 수정 2024-07-31 10:53:58 김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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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시대’ 국내 최초 개봉 기념

[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CGV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1994년 영화 ‘독립시대’ 국내 최초 개봉을 기념해 전국 15개 CGV 아트하우스에서 내달 7일부터 20일까지 ‘에드워드 양 감독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제작 3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독립시대’를 비롯해 ‘광음적고사’, ‘해탄적일천’,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 등 7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 하반기 개봉을 예고한 ‘독립시대’는 1990년대 타이페이를 배경으로 모든 조건을 갖춘 재벌집 딸 몰리와 그녀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절친인 치치의 사랑과 오해, 엇갈림으로 가득한 이틀 간의 낮과 밤을 그린 영화다. 1994년 당시 제4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으며 제31회 금마장 영화제 1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각본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3관왕을 달성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린 ‘광음적고사’(1982년)는 에드워드 양의 데뷔작인 ‘지망’이 포함된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장편 데뷔작 ‘해탄적일천’(1983년)은 돌연 남편이 사라진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오빠의 첫사랑이었던 피아니스트가 재회하면서 서로의 과거를 회상하는 영화로 치밀한 서사와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타이페이 3부작인 ‘타이페이 스토리’(1985년), ‘공포분자’(1986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년)도 상영된다.

‘하나 그리고 둘’(2000년)은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에드워드 양 감독의 유작이다. 각자의 비밀을 안고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인생의 이면과 내면을 사려 깊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CGV는 관람 고객들이 영화의 감동을 더욱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감독전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정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품성으로 씨네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양의 작품을 극장에서 다시 선보인다”며 “극장에서 에드워드 양 감독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보는 뜻깊은 시간 가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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