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퍼펙트 골드' 신화…현대차 40년 후원 빛났다

경제·산업 입력 2024-08-05 13:23:26 수정 2024-08-05 13:23:26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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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컨디션까지 배려한 정의선 회장의 진정성 있는 지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파리 대회 남자 양궁 개인전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년 파리대회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전종목을 석권하고 금메달 5개를 포함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신화를 썼다. 이는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 40년 후원의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함으로써 세계 양궁 역사에서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이와 함께 남자 단체전은 3연패, 혼성 단체전은 2연패를 기록했다. 김우진 선수는 남자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등극했으며 리우대회부터 파리대회까지 금메달 5개로 한국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진정성 있고 꾸준한 지원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같이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 후원이다.
 

◇정의선 회장, 대한양궁협회장…대회 준비부터 대표팀 컨디션까지 세심히 챙겨

이번 파리대회 역시 양궁 대표팀의 전력 강화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방위 맞춤형 지원 금빛 결실을 맺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인 3년 전부터 일찌감치 파리대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과 컨디션으로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양궁협회와 협의해 치밀하게 준비했다.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을 재현한 실전 연습 환경, 슈팅 로봇을 비롯 첨단 R&D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훈련 장비 및 기술, 축구장 소음 체험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특별 훈련, 파리 현지에서의 대표팀 전용훈련장, 식사, 휴게공간, 동선까지 총망라하여 양궁 선수들을 지원했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현지 상황을 사전에 점검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평소에도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수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정신적인 멘토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선 회장은 양궁 여자단체전 10연패 달성 이후 현장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고 선수들에게도 담대하게 매경기에 임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남자 단체전 결승 상대가 개최국 프랑스로 정해지자 긴장한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결승전을 위해 이동 중인 남자 국대대표 선수들과 마주친 정의선 회장은 “홈팀이 결승전 상대인데 상대팀 응원이 많은 건 당연하지 않겠냐”며 “주눅들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자. 우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니 집중력만 유지하자”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
 

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후 임시현 선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다. 정의선 회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회장님은 저희한테 진짜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해주셨고 격려도 많이 받았다”라며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 현대차그룹, 파리대회 양궁 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최고의 기량 발휘 위한 맞춤 지원

현대차그룹은 2021년 도쿄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이번 파리대회에서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부을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양궁협회와 협의하며 준비했다.
 

파리대회 양궁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과 똑같은 시설을 진천선수촌에 건설하여 국가대표팀은이 경기장 특성을 몸에 익히며 체계적인 연습을 시행하도록 했다.
 

파리대회에서 예상되는 음향, 방송 환경 등을 적용해 모의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제공한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한계에 도전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전북현대모터스와 협의해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소음 적응 훈련도 진행했다. 6월 29일 전북현대와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대규모 관중 앞에서 약 40분가량 남자선수들과 여자선수들이 각각 팀을 이뤄 실전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경기도 여주 남한강변에서 환경적응 훈련도 시행했다. 앵발리드 경기장이 파리의 센강에 인접해 있어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약 10여 km 떨어진 곳의 스포츠클럽을 통째로 빌려 양궁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전용 연습장을 마련했다. 휴식과 훈련을 위한 시설들이 갖춰진 곳으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통상적인 출국 날짜보다 4일 정도 빠른 7월 16일 출국해 전용 연습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했으며시차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양궁 훈련장비와 훈련기법을 개발해 지원했다. 이미 최고의 양궁 실력을 갖췄지만 이를 더 완벽하게 펼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 R&D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도쿄대회 직후부터 프로젝트에 착수해 양궁 선수들과 코치진을 심층 인터뷰하고 훈련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중 선수들이 가장 필요로하고 현대차그룹 기술력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며 경기 감각을 향상시키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해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카메라 ▲어디에서든 활 장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활 검증 장비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복사에너지 방출을 극대화하는 신소재를 개발해 적용한 복사냉각 모자를 지원했다.
 

또한 ▲3D 프린터로 선수의 손에 최적화해 제작한 선수 맞춤형 그립 ▲비접촉 방식으로 선수들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선수들의 긴장도를 파악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 ▲최상 품질의 화살을 선별하는 고정밀 슈팅머신 등을 파리대회 준비 과정과 실전 경기에서 양궁 대표팀과 코치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의 회장사로서 대한양궁협회의 미래 혁신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양궁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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