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 잡아라"…'여성 보험' 시장이 뜬다

[앵커]
여성 특화 보험을 둘러싼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여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영향인데요. 보험사들은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 상품을 세분화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등 여성 보험 차별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성 질환뿐 아니라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보장을 제공하는 ‘여성 특화 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성의 초혼이 늦어지면서 평균 출산 연령이 높아지자 난임이나 노산 위험이 증가하는 점도 여성 보험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입니다.
보험업계는 경제력이 높아진 여성들의 건강관리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여성암을 세분화하고, 암 전조 질환까지 보장하는 등 맞춤형 보험 상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습니다.
현대해상은 어제(5일) 임신과 출산, 폐경기, 노화기 등 여성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는 여성건강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임신·출산기에는 유방, 생식기, 갑상선, 비뇨 질환을, 폐경기에는 골 질환과 수면, 정신질환을, 노화기에는 근육, 관절, 뇌 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주요 여성 암의 전조 질환까지 보장하고, 업계 최초로 자궁경부암(HPV) 백신 접종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며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ABL생명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을 9개 영역으로 세분화한 여성건강보험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난임치료를 위한 인공수정, 산후관리지원금 등을 특약으로 탑재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여성의 출산, 육아, 난임 치료까지 여성 특화 특약을 확대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하는 등 차별화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여성의 생애주기와 건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며 여성 전문보험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한화손보는 생리, 임신, 출산, 갱년기 등 여성의 생애주기와 여성암 등을 연구해 여성 특화 위험에 집중한 상품을 설계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성 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여성 보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상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메리츠증권, 글로벌 핀테크 ‘위불’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한국콜마,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목표가↓-SK
- KB금융그룹, 5년간 110조원 규모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 신한금융그룹, 생산적·포용금융 5년간 110조원 투입한다
- 카카오뱅크, MSCI ESG 평가서 최고 등급 AAA 획득
- 콘텐츠 업체가 농수축산업을? 한계기업의 무더기 신사업 예고
- 첨단재생의료 내년부터 비급여 허용…"실손 재정 부담 우려"
- FIU, 두나무에 최대 과태료…봐주기 논란도
- 금융권, 수백조 투입해 '생산적 금융'…리스크 관리는?
- 케이뱅크, 시스템 업데이트로 9일 새벽 서비스 일시 중단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G마켓 ‘THE-안양 BigBig SALE’ 개최…안양 우수기업 온라인 판로 확대
- 2부산세관 "불법 물품 밀반입 완전 차단"…차량형 검색기 3대 교체
- 3쿠팡, 겨울 시즌 맞아 알럭스 ‘윈터 뷰티’ 개최
- 4BMW 삼천리 모터스, 천안 서비스센터 새 단장 오픈
- 5CU, 1인용 소용량 회 4종 출시
- 6LIG넥스원, 태국 방산전시회 'D&S 2025' 참가
- 7파라타항공, 2번째 A320도입…"기단 4대로 확대"
- 8메리츠증권, 글로벌 핀테크 ‘위불’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9GS25, 수능 앞두고 수험 상품 ‘불티’…필기구 매출 38.2% 증가
- 10삼성重, 아모지 '암모니아 파워팩' 국내 독점 생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