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솔, 불면증 치료 전자약 임상시험 착수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뇌질환 치료 전자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바이오헬스 기업 리솔(LEESOL)은 글로벌 제약회사 한국에자이의 '코그메이트’(CogMate)'를 활용해 불면증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26년경 불면증 치료 전자약 제품 허가를 목표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리솔은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를 넘어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약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면장애는 여러 정신질환 문제와 직결돼 있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며, 이로 인해 치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솔은 이번 임상 연구에 한국에자이 ‘코그메이트’를 활용해 불면증 치료에 따른 인지 기능 개선에 대한 연관성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권구성 리솔 대표는 “이번 임상은 불면증, 우울증 등 기존 정신 질환에서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한 치료 솔루션으로 확장하기 위한 행보다”라며 “임상을 통해 수면과 치매의 높은 상관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수면장애 치료를 통해 인지 기능 개선 효과까지 탐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대표는 “한국에자이가 조기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신약런칭, 시니어의 뇌 건강관리 등의 사업을 지속하고 있어 관련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긴밀하고 다양한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솔은 2017년 10월 설립된 전자약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1세대 의료기기 회사 메디슨 창업자 이승우 박사와 변리사 출신 권구성 공동대표를 필두로 창업했으며, 퇴행성 뇌질환과 수면,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 치료를 위한 R&D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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