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조이' 다섯 번째 명예경주마 선정…편안한 여생 지원
한국마사회 '명예경주마 휴양사업' 5번째
그랑프리 우승 등 활약 펼쳐
안성팜랜드서 여생 보낼 것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9월 시작한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은 은퇴 경주마 중 활동 당시 성적이 우수했거나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말 중 명예경주마를 선정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한국경마에 남다른 발자취를 남긴 경주마들이 농협 안성팜랜드 및 제주의 성이시돌목장에서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5번째 명예경주마가 선정됐다.
5번째 명예경주마는 2011년생인 ‘클린업조이’로 경주마로 활동할 당시 송문길 조교사, 함완식 기수와 주로 호흡을 맞추며 총 수득상금 21억, 단승률 46.9%, 복승률 75.0%를 기록한 명마다.
2016년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해 ‘그랑프리’를 제패하는 등 대상경주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그랑프리 우승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이뤄낸 쾌거로 부산의 명마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등 경쟁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국제경주인 ‘코리아컵’에서는 경주마로서 노장 축에 드는 7세의 나이로 투혼의 질주를 선보이며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팬들은 좀 더 활약을 이어가 주길 기대했지만 많은 나이와 다리 부상 등으로 이듬해 1월 은퇴가 결정됐다.
민형근 마주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 특수학교 ‘서울효정학교’ 개교 당시 클린업조이의 이름으로 건립 후원을 하는 등 클린업조이와의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은퇴 후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관상마로 지내오던 클린업조이는 이제 명예경주마로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 관계자는 “열심히 살아온 후 평온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명예경주마를 만나 그들이 만들어 온 스토리에 공감하고 위로받으시는 힐링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말과 사람이 교감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동물복지와 생명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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