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계열사 피케이밸브, 160억 규모 원전용 밸브 프로젝트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4-08-20 11:11:02 수정 2024-08-20 11:11:0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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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에 원전용 밸브 공급…8년만 성과
원전용 밸브 생산공장 신축하며 원전 사업 박차

경남 창원 소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사진=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STX 계열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피케이밸브)은 신한울 3·4호기에 160억원 규모의 보조기기 P209 패키지(비안전등급 대구경 주강 수동밸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원전 사업 활성화 사업의 첫 단계에서 피케이밸브의 원전용 밸브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올해 원전용 보조기기 분야에서 약 250억원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원전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1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BNPP) 1·2·3·4호기에 이어 2016년 새울 3·4호기(구 신고리 5·6호기) 이후 약 8년 만의 성과다.

 

배관 라인 중 가장 기본인 게이트(GATE) 밸브, 글로브(GLOBE) 밸브, 체크(CHECK) 밸브로 구성된 P209 패키지는 유체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조절하고, 흐름의 역류를 방지해 고가의 원자력발전소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988년부터 원전 사업에 진출한 피케이밸브는 원전용 밸브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한빛원자력(구 영광원자력) 3·4호기를 필두로 신한울(울진), 고리, 새울(신고리), 신월성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주강 밸브 공급자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신한울 3·4호기 계약에 대비해 1500규모의 원자력발전소용 밸브 제작을 위한 생산공장을 신축하고 관련 장비 구축을 완료하며 원전용 밸브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피케이밸브는 2024년까지 원전용 보조기기 분야에서만 약 250억원의 계약 체결을 목표로 잡고, 배관용 밸브 패키지의 입찰을 계속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주기기 입찰을 진행해 2025년까지 원전 사업에서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피케이밸브의 2023년 매출은 1,206억원으로, 2024년에는 이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원전 사업뿐만 아니라 체코의 두코바니 5·6호기와 같은 수출 원전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피케이밸브는 2050년까지 유럽 원전 시장을 원자력 밸브 사업의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원전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현재 유럽은 러·우 전쟁 이후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책 환경 변화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신규 원전 건설 및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원전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울 3·4호기는 경북 울진군 북면에 건설 중인 각 설비 용량 1,400MW 규모의 신규 원전이다.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한울 3호기는 203210, 4호기는 2033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10월 착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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