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직장인 고질병 ‘거북목증후군’ 치료와 예방법

문화·생활 입력 2024-08-20 16:43:39 수정 2024-08-20 16:43:39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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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사무직, 인터넷 강의를 듣는 학생 등은 경추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거북목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


‘거북목증후군’은 경추(목뼈)가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일자처럼 변형되거나 역 커브(C자) 형태로 바뀌는 증상을 뜻한다.


주된 원인은 흉추 후만증으로 흔히 등이 굽어지면서 시작된다. 머리를 받쳐주는 기둥역할을 할 흉추가 뒤로 굽으면서 제 역할을 못하면 그 무게를 온전히 목이 받아주어 통증이 시작되는 것이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뿐 아니라 고개를 숙인 채 책을 보는 습관, 높은 베개 사용, 턱을 괴는 습관, 교통사고 등도 경추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거북목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뒷목이 딱딱해지거나 경직되는 느낌이 있다. 또 목뿐 아니라 어깨, 등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여기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안구 통증, 손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직장 업무, 학업 집중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거북목증후군을 진단하고 치료해 성취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진단 방법에는 문진과 신경학적 검사, 엑스레이(X-Ray) 검사 등이 있다. 만약 목디스크와 같은 경추 추간판탈출증이 의심될 경우 추가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 치료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도수치료나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중 도수치료는 치료사 수기로 경추의 가동성을 개선하고 경추 주변 목, 어깨의 굳어진 관절을 풀어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것이다. 목의 경직이 심한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근육을 이완시킬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통증 조절을 넘어서, 재활치료가 중요핟. '관절 재활성화 운동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흉추의 움직임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어 건강한 자세를 유지할수 있도록 돕고, 목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거북목증후군’은 치료와 함께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책이나 잡지를 바닥에 두고 보는 습관 등을 피하는 것이 좋고,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보다 10~15도 정도 아래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턱을 항상 가슴 쪽으로 당기듯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공부 중간중간 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최승연 수원 아름본재활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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