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간 120조 투자”…900km 달리는 EREV 출시

[앵커]

현대자동차가 오늘(28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중장기 미래 전략 ‘현대 웨이’를 공개했습니다. 오는 2033년까지 120조원이 넘는 투자에 나서고, 한번 충전에 900km를 달리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개발해 2027년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앞으로 10년간 총 120조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합니다.

2030년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오늘(2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를 공개했습니다. 현대차가 완성차를 넘어 다양한 모빌리티로 사업을 확장하고, 수소 사회로의 에너지 전환에 매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싱크] 장재훈 /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 웨이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현대 자동차만의 유연한 대응체계인 'Hyundai Dynamic Capabilities'를 통해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모빌리티와 에너지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전략입니다."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2030년 555만대의 연간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21개까지 확대해 소비자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

하이브리드 모델도 기존 7종에서 14종까지 확대하고,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를 도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2028년 지난해 판매량 대비 약 40% 증가한 133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EREV도 선보입니다. 완충 시 9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EREV는 2026년 말 북미와 중국에서 양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수소 에너지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수소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쓴다는 계획.

현대차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톱 티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