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한수원과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

경제·산업 입력 2024-08-30 13:51:57 수정 2024-08-30 13:51:57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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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신(왼쪽) DL이앤씨 대표가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황주호(가운데) 한수원 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DL이앤씨는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및 양강면 일원에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는 약 11만 가구가 매년 사용 가능한 규모다. DL이앤씨는 이달 초 한수원으로부터 낙찰통지서를 받았고, 이번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5034억원으로, 상‧하부 댐과 지하 발전소, 수로터널 등 토목·건축공사를 DL이앤씨가 총괄한다.


양수발전은 심야시간대의 싼 전기나 신재생 발전을 통해 얻어진 전기로 하부 댐의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의 물을 하부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40~60년에 달하는 긴 수명에 안정성이 높고, 에너지 저장 용량도 크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는 밤낮 또는 날씨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한수원이 13년 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이다. 국내에서 양수발전소가 건설된 것은 2011년 예천 양수발전소가 마지막으로, 이 발전소도 DL이앤씨가 건설을 맡았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이 적용된다. 암반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커터가 장착된 수직 터널 굴착기를 연결하고, 이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기술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력과 한수원과의 협력을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게 DL이앤씨의 복안이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DL이앤씨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를 준공한 건설사이면서 1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라며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를 통해 영동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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