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래 유니콘 찾아요”…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개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특별시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싱 2024(Try Everything 2024)’를 오는 11일부터 12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은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 투자자 및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로, 서울시는 2020년부터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년 트라이 에브리싱을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외 창업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기관 563개사가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와 관련하여 약 953억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올해는 ‘New Waves, New Ways’라는 슬로건 아래 AI혁명, 국제정세 악화 등 격변의 파도를 함께 헤쳐 나갈 구체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투자유치,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매칭 등 실질적 성과 확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11일 기조강연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라일라 이브라힘(Lila Ibrahim)’이 ‘생성형 AI가 만들어 가는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산업, 환경, 교육 등 사회 전반의 변화와 인류 모두에 도움되는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전망과 통찰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대만의 첫 디지털 장관을 역임한 ‘오드리 탕’이 AI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AI는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전 백악관 경제 자문이자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가 성공하는 조직 운영 비법을 전수하는 ‘성공하는 조직 만들기’ 등 세계적 산업·경제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올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9위에 선정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특히 조달 분야에서는 아시아 1위에 오른 여세를 몰아 우수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도 한층 더 강화했다.
‘유니콘 도약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유치 팁스(tips)’ 세션에서는 서울시가 출자해 조성한 미래 산업 분야(디지털, 첨단제조, 바이오, 창조산업)의 대표 펀드 운용사들이 모여 향후 투자시장 동향을 전망하고 스타트업들을 위한 투자시장 대응 전략을 안내한다.
이 밖에도 일본 글로벌VC 투자유치를 위한 ‘일본 X 인베스트서울 데모데이’, 서울시와 금융투자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금융투자협회(K-OTC) 공동 스케일업 IR’, KDB산업은행에서 팹리스 반도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KDB NextRound: Try Everything 스페셜라운드’, SK텔레콤이 참여하는 ‘ESG Korea, 스타트업 데모데이’ 등 국내외에서 손꼽는 기관들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전례 없이 빠른 기술변화 속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점점 가속화 되는 국내외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올해 최초로 시도되는 ‘서울시 IR, 서울시와 함께 도전합시다’ 프로그램에서는 스타트업의 협업 수요가 높은 서울시 산하기관(서울교통공사, 어린이병원, 물재생공단, 강남보건소)이 참여해 우수 협업사례를 소개하고 협력을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에게 각 기관의 기술수요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참여하는 ‘네이버와 스타트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얀 피터 발켄엔데 네덜란드 전 총리가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유럽진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주한 퀘벡 대표부에서 주관하는 ‘서울의 만남: 퀘벡의 혁신과 협력 성공사례’ 등 국내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또 올해는 해외 주요 창업거점의 스타트업 관계자 참여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딥테크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필수적인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더 드라이버리’는 한·독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독일 기획관을 운영한다. 또한 세계적 AI 연구기관인 밀라연구소가 참여하는 캐나다 퀘벡주 공동관, ‘프랑스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그르노블’의 투자청’이 구성하는 프랑스 공동관, 호주 스타트업의 절반이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에서 운영하는 호주 공동관 등을 통해 각국의 창업생태계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
또한 각 전시 참여 국가는 물론 인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세션에서 각 대륙과 국가의 해외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올해 행사는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의 창업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북돋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더욱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유명인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대표님, 그 얘기 좀 해주세요!’ 세션에는 허경환(방송인 겸 허닭 창립자), 장동민(방송인 겸 푸른하늘 대표), 슈카(슈카친구들)가 참여해 창업 도전에 대한 경험담을 나눈다.
또한 “Inspire Millions!” 춤의 가능성을 믿는 스타트업 원밀리언 이야기에서는 원밀리언의 리아킴, 윤여욱 공동대표가 자신들의 도전과 성장과정을 아낌없이 공유할 계획이다.
트라이 에브리싱의 대표 경연대회인 ‘서울 유니콘 챌린지’와 ‘전국민 창업 오디션’도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최초로 해외 스타트업에도 도전의 문을 연 ‘서울 유니콘 챌린지’는 42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결선기업 5개사가 총상금 2억2,000만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전국민 창업 오디션’에는 예비·초기 창업자 7개사가 참여해 총 상금 3,000만원을 두고 벌이는 피칭 경연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청중들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트라이 에브리싱’ 행사는 ‘캠퍼스타운 창업축제’와 통합 개최하며,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행사의 열기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대학생 창업동아리 IR피칭 결선과 캠퍼스타운 4개 권역 8개 대표 기업들의 통합 IR피칭 결선 무대가 컨퍼런스홀에서 펼쳐진다.
또한, 먹거리가 제공되는 포장마차 형식 이색 테마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글로벌 히어로즈 포차’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와 한국생활 적응기, 창업 경험담과 성공비결 등을 서로 자유롭게 공유하며 즐기는 무대가 제공된다.
아울러, 서울시 캠퍼스타운 우수 입주기업 54개 팀이 아트홀 2관 및 어울림마당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그 밖에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관련 퀴즈쇼, 창업 고민에 대한 전문가 즉석 피드백이 제공되는 ‘브레인스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대학생, 외국인, 시민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트라이 에브리싱 2024’ 및 ‘캠퍼스타운 창업축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투자사 등 창업생태계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트라이 에브리싱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참가를 위한 사전등록을 신청할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트라이 에브리싱’ 행사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변화와 글로벌 투자시장 위축,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창업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투자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강화했다”면서 “해외 참여 대폭 확대로 글로벌 창업 축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된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창업자, 투자자,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는 혁신 아이디어와 도약의 기회를 얻어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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