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저축은행, 서민금융공급기능 회복해야"

증권·금융 입력 2024-09-06 17:23:31 수정 2024-09-06 17:23:31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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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업권에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부동산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도록 강조하는 한편 앞으로는 신용평가역량 등을 강화해 서민금융공급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업권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8개 저축은행장,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시장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철저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 경공매 등을 통해 빠르게 정리하고,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마련한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라는 주문입니다.


부실 정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들에 대한 쓴소리도 했습니다.


부동산 PF 사태로 직면한 저축은행의 부실 문제가 그동안 지역금융이나 서민금융 공급자 역할보다는 부동산 PF라는 손쉬운 선택을 한 결과라고 일침했습니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PF와 수도권 중심의 대출 쏠림을 해소하고 서민금융공급기관으로서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 등 영업역량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싱크] 김병환 / 금융위원장

"앞으로 저축은행업계가 주기적인 신뢰 문제를 겪지 않도록 특정 자산 쏠림에 따른 위기가 반복되는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신속한 위기 극복과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 회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저축은행들이 급격한 디지털 전환 등 영업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업계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업계 스스로가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과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 및 판매채널 다각화가 시급하다”면서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저축은행의 포지셔닝 재정립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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