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증시 선진화 위해 자본시장 큰손, 적극적 의결권 행사해야"

증권·금융 입력 2024-09-12 17:37:56 수정 2024-09-12 17:37:56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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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회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큰손인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자산운용회사들을 만나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국민연금과 운용사에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요구했습니다. 좀비기업의 신속한 퇴출을 위한 상장폐지 절차 단축과 상장유지 요건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내 핵심 투자주체로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연기금의 국내 주식투자 규모는 158조 7,000억 원, 운용사(국내 주식형 펀드)는 67조 원 규모입니다.


이들이 지분을 가진 상장회사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 기업 혁신을 유도하고 일본 공적연금(GPIF)처럼 자국 증시 투자 비중을 확대해 자본시장 안전판 역할을 해야한다는 제언입니다. 실제 GPIF의 일본 주식투자 비중은 지난 2010년 11.5%에서 지난해 24.7%로 13.2%포인트 늘렸습니다.


아울러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좀비기업을 신속하게 증시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도 약속했습니다. 자본 시장 내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선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합병 철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주주와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한다는 두산 측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금감원도 증권신고서 업무와 관련해 두산 측과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산의 추가 증권신고서는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상태에서 마무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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