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보전 영화제"…1회 갯것이영화제 10월3일 개막

전국 입력 2024-09-23 16:39:52 수정 2024-09-23 16:39:52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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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습지보호지역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오조리 갯벌서

오조리 현장에서 만난 깅이와 바당 임형묵 대표. [사진=이재정 기자]

[제주=이재정 기자] 갯것이영화제가 10월3일 제주 동쪽 마을 오조리에서 개막된다고 오조리마을회, 깅이와바당, (사)제주생태관광협회 등 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3일 발표했다. 


갯것이영화제는 지난해 12월 제주 최초 연안습지보호지역(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오조리 갯벌(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로 80번길 47)에서 야외 상영을 통해 진행된다.


상영작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거나 바다를 주제로 한 내용으로 구성된  문서빈 감독의 다큐 내가 사랑한 바다, 임형묵 감독의 애니 바당바당 등 총 6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완성작 출품 또는 제작 지원을 통해 마련되었다. 또 오수진 감독의 극영화 불편한 사람 등 길게는 40분, 짧게는 10분 내외의 단편영화로 다큐멘터리부터 극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관람할 수 있다.


임형묵 감독은 ”생물은 물론 바다와 어우러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제이자 아마추어들의 창작까지 지원하는 영화제라 가치가 크다'라며 “오조리 주민을 포함해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갯것이영화제’에 많은 관람이 이뤄져 연안 습지의 가치를 많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갯것이는 조간대나 바다에서 나는 것을 뜻하는 제주어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연안 습지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취지로 마련됐다. 연안습지보호지역(해양보호구역) 오조리 갯벌의 주민들은 역량강화 교육, 연안습지 생태 모니터링, 생태관광 전문 인력 양성 등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연안 습지를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영화제는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과의 해양보호구역 인식증진 교육 및 홍보사업으로 진행되며, 오조리마을회, 깅이와바당, (사)제주생태관광협회 3개 단체가 준비위원회로 구성되어 주관하며,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영화제 기간 내 남녀노소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찾으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늦은 오후 야외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캠핑 의자, 돗자리, 담요, 따뜻한 간식을 지참하면 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관람을 할 수 있다.


오조리 갯벌은 2023년 12월 제주 최초로 연안습지보호지역(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 되었다. 이후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연안습지를 보전하고,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연안습지와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영화제라 영화 관계자는 물론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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