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경제·산업
입력 2024-11-22 17:22:40
수정 2024-11-22 18:11:0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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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었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2위로, 건설업계 라이벌인 두 회사가 도시정비사업 경쟁을 벌이는 건 17년 만인데요. 양 사는 글로벌 설계사와 월드클래스 거장들과의 협업을 앞세워 수주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건물 위로 강물이 흐르는 듯한 외관과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디자인까지.
한남4구역 수주 시공권을 두고 맞붙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최고급 디자인으로 조합원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한강’을 제시하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을 잡았습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벗어나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을 사용하는 설계를 제안했습니다.
조합원 전 세대에게 프리미엄 조망을 선보이기 위해 AI 첨단 기술을 설계에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으로 제안하고,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특화 설계를 선보였습니다.
한강 변 전면에 배치된 4개 동에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했고,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합원 모두가 한강 조망권을 볼 수 있게 했으며, ‘넥스트 홈’을 적용해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커뮤니티 시설은 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1만2,000여 평 규모에 100여 개의 다양한 시설을 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한남4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총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1조6,000억 원에 달합니다.
일반분양 물량도 1,981가구라 한남뉴타운(2·3·4·5구역) 구역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 건설사가 맞붙는 건 지난 2007년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이후 17년 만인 만큼, 업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수주전에선 현대건설이 승리했습니다.
한편, 시공사 선정총회는 내년 1월 18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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