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소통플랫폼에 ‘교양이연구소’ 개설…"경제 지식 길라잡이"
[서울경제TV=이수빈 인턴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소통플랫폼 소플에 경제기업 지식 커뮤니티인 교양이연구소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경제와 기업은 복잡한 지표나 용어가 아닌 일상이라는 면에 착안,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슈를 전문가가 쉽고 폭넓게 전하는 지식 길라잡이 코너를 열었다”며 교양이연구소 연구원에 지원해 달라고 모집공고도 덧붙였다.
교양이연구소는 경제와 기업 교양을 고양시키겠다는 의미를 친근한 고양이에 빗댄 것이다. 거기에 누구나 글을 읽고 의견을 발전시키는 연구소 컨셉을 더했다. 현재 11개의 아티클에 3,500여 개의 댓글이 달려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의 필진은 교수·언론인, 마케팅·재테크 전문가와 실리콘밸리 엔지니어 출신 CEO·창업교육기관까지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숨은 경제이론을 풀거나 스타트업·소상공인의 성공방정식을 모색한다. AI가 가져올 미래를 생생하게 조망하고, 생활밀착형 재테크 꿀팁도 제공한다. 영화와 영어로 살펴보는 경제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P가 J보다 여행을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이유는?”
코너에는 MBTI 경제꿀팁을 알려주는 시리즈도 마련됐다. 계획형 J가 무계획형 P보다 실속 있다는 예상과 오히려 P가 J보다 여행비용을 절감한다는 색다른 제목이 눈길을 끈다. 항공권 판매 매커니즘에 대한 설명이다. 통상 항공기는 승객 100명을 태우나 500명을 태우나 비용은 동일하기에 출발일시가 임박할수록 고정비 충당을 위해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것. P가 J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가는 이유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는 왜 멤버를 충원해서 다시 나올까?”
걸그룹으로 배우는 경제학 코너는 현재까지 가장 큰 인기를 끈 글이다. 필진인 유성운 중앙일보 기자는 아이돌 피프티피프티의 멤버 교체 사례로 경제학의매몰비용, 메뉴비용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피프티피프티가 해체한다면 소속사는 제작비 60억을 매몰비용으로 고스란히 날리게 되기에 새로운 선택지를 고르는 메뉴비용을 지불한다는 것.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가 온다 : “골목길 경제학자가 제안하는 소상공인의 미래는?”
디지털 1인 기업. 골목길 경제학자로 이름난 모종린 연세대교수는 소상공인의 미래를 이렇게 제시했다. 제주의 제주 인 매거진, 시흥의 동키마켓 등 생생한 지역경제 사례를 들며 콘텐츠와 디지털을 매개로 진화하는 자영업에 대해 설명한다. 경북 대구에 사는 20대 청년 B씨는 “음식점 창업을 준비 중이라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챙겨봤는데골목길 경제학자님이라는 또 다른 멘토를 찾은 것 같다”며 “사장이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는 차별화 사례가 너무 와 닿았다”고 이야기했다.
◇소플에서 누구나 인플루언서로 데뷔 가능
대한상의는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고, 나만의 콘텐츠를 써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교양이연구소의 필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제사나 흥미로운 브랜드의 숨은 이야기를 전해줄 필진은 급구중이다. /sb413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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