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향방을 가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늘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동국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등 한미약품그룹의 최대주주 3자 연합은 임시 주총을 열어, 이사회 구성원 제한(10명)을 11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과 이에 따른 이사 2인 추가 선임을 제안했습니다.
추가 선임 요청 이사 2인은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기타비상무이사), 한미그룹 임주현 부회장(사내이사)
임시 주총이 열리게 되면서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 있었던 표대결이 다시 한 번 재현될 전망입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총 9명, 5대 4 구성으로 형제 측(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이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걸 6대 5 비중으로 이사진 구성을 뒤집겠다는 게 3자 연합의 목푭니다.
11명으로 2명을 늘리는 정관변경은 특별결의 안건이라, 임시 주총에서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2 동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보통결의 안건인 이사 추가 선임은 상대적으로 쉽게 통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결의는 출석 주주 주식 수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하고 동시에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주주가 찬성하면 통과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임시 주총 개최가 정해지면서 3자 연합이 법원에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사건은 내달 2일 심문이 진행되더라도 판단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민입니다. /rlaalsmin423@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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