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대출 연체 급증세…지역 부동산대출 연체 악화
증권·금융
입력 2024-10-14 20:54:26
수정 2024-10-14 20:54:26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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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협의 대출 잔액이 매년 증가하면서 연체율과 지역수협의 부실도 크게 악화했습니다. 지역수협은 4곳 중 1곳의 건전성이 우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3년새 3배 넘게 급증해 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기준 수협의 대출 잔액은 34조4,809억원. 3개월 만에 3,000억원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0.77%포인트 올랐습니다.
연체율 악화 등으로 경영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지역수협 26%는 부실우려 또는 경영관리대상인 상황입니다.
지역수협 91개 중 부실우려 6개, 경영관리대상 18개 등 24개 조합이 어려운 여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부동산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보다 수십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실 뇌관으로 지목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지역수협의 부동산대출 연체율은 7.38%로, 시중은행의 평균 연체율(0.31%)의 24배에 달합니다.
지역수협의 부동산 대출 금액은 25조4,025억원, 연체 금액은 1조8,758억원이었습니다.
일부 수협은 연체율이 20% 이상으로, 시중은행 연체율보다 60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체 금액 대부분은 정상 채권보다 리스크가 높거나 회수가 어려운 고정이하채권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수협의 건전성 우려가 커졌습니다.
[싱크]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
“부동산 대출 부분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왔다…지역수협의 부동산 대출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환수 가능한 것과 환수 불가능한 것을 나눠서 대책을 세워야 될 것 같고요. 중앙회의 여신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협의 자산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대출 부실을 중심으로 건전성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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