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주택 하자 알아보니…"'기능 불량·들뜸' 가장 많아 "

경제·산업 입력 2024-10-15 10:50:39 수정 2024-10-15 10:50:39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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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올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세부 하자 판정 건수가 118건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공급한 총 2,343가구에서 118건의 하자가 나와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약 1,000세대가 넘는 한 주택에서 118건의 하자가 모두 나온 건데, 창틀에 들어가는 모헤어 길이가 짧아 발생한 일"이라며 "설계나 시공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위는 재현건설산업(92건), 3위는 지브이종합건설(82건)이었다.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96.8%, 256.3%였다.

최근 5년간의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자 건수는 1,639건, 하자 판정 비율은 3.9%다. 이어 계룡건설산업(590건·하자 판정 비율 8.9%), 대방건설산업(523건·3.3%)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발표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했다.

하자 판정 비율 상위는 대부분 공급 가구 수가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업체로 나타났다. 1위는 삼도종합건설로 하자 판정 비율 887.5%를 기록했다. 2∼5위는 태곡종합건설(657%),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8%), 유명종합건설(400%), 라임 종합건설(271.4%)이다.

올해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은 조명, 주방 후드, 인터폰 등이 작동되지 않는 기능불량(14.0%), 도배·바닥재 들뜸 및 탈락(12.1%), 균열(10.7%), 결로(8.4%), 누수(7.8%) 등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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