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밸류업 가시밭길…'최저 CET1·오버행' 과제
금융·증권
입력 2025-06-26 19:50:42
수정 2025-06-26 19:50:4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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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2분기 실적 상승세 전망
부동산PF 익스포져 감소로 충당금 부담 덜어
지난해 시중은행지주사 전환 후 밸류업 계획 밝혔지만 부진
시중은행지주사 중 최저 PBR과 CET1 기록
자사주 소각 시 최대주주 OK저축은행 오버행 리스크 제기

[앵커]
지난해 지방은행지주에서 시중은행지주사로 전환된 iM금융지주의 밸류업이 가시밭길입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낮은 PBR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 계획된 자사주 소각 시 최대주주 오버행 리스크도 제기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iM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M금융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동산PF 익스포져 감소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줄었고, 지방경기 악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증가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라는 전망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iM금융지주(전 DGG금융지주)가 지방은행지주회사에서 시중은행지주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풀어야 할 중요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iM금융은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이행을 위해 2027년까지 ROE 9%, CET1 12.3%, TSR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iM금융의 주식가치평가지수인 PBR은 올해 1분기 기준 0.25배로 은행지주사 중 최저입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역시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iM금융의 CET1은 1분기 기준 12.02%로 지난해 말 대비 0.3%p 상승했지만, 국내 은행지주사 가운데 최저치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주가부양과 주주환원정책 이행을 위해 지주사의 CET1을 13%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밸류업 이행시 동일인 지분한도 규제 상충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iM금융은 밸류업 이행을 위해 오는 8월 자사주 400억원 규모,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계획을 밝히면서, 최대주주 오버행 리스크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행법 근거 지방은행지주사는 동일인이 최대 15% 지분 보유가 가능하고 시중은행지주사는 10%로 제한하고 있는데, 최대주주 OK저축은행이 보유한도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OK저축은행은 2021년 iM금융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늘려왔고, 올해 1분기 기준 지분율은 9.7%입니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발의하면서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시 최대주주 지분율이 법정 보유한도를 넘어설 경우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지분 매각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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