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밸류업 가시밭길…'최저 CET1·오버행' 과제
금융·증권
입력 2025-06-26 19:50:42
수정 2025-07-02 08:04:3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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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2분기 실적 상승세 전망
부동산PF 익스포져 감소로 충당금 부담 덜어
지난해 시중은행지주사 전환 후 밸류업 계획 밝혔지만 부진
시중은행지주사 중 최저 PBR과 CET1 기록
자사주 소각 시 최대주주 OK저축은행 오버행 리스크 제기

[앵커]
지난해 지방은행지주에서 시중은행지주사로 전환된 iM금융지주의 밸류업이 가시밭길입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낮은 PBR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 계획된 자사주 소각 시 최대주주 오버행 리스크도 제기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iM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M금융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동산PF 익스포져 감소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줄었고, 지방경기 악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증가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라는 전망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iM금융지주가 지방은행지주회사에서 시중은행지주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풀어야 할 중요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iM금융은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이행을 위해 2027년까지 ROE 9%, CET1 12.3%, TSR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입니다.
iM금융의 주식가치평가지수인 PBR은 올해 1분기 기준 0.25배로 은행지주사 중 최저입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역시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iM금융의 CET1은 1분기 기준 12.02%로 지난해 말 대비 0.3%p 상승했지만, 국내 은행지주사 가운데 최저치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주가부양과 주주환원정책 이행을 위해 지주사의 CET1을 13%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밸류업 이행시 동일인 지분한도 규제 상충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iM금융은 밸류업 이행을 위해 오는 8월 자사주 400억원 규모,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계획을 밝히면서, 최대주주 오버행 리스크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행법 근거 지방은행지주사는 동일인이 최대 15% 지분 보유가 가능하고 시중은행지주사는 10%로 제한하고 있는데, 최대주주 OK저축은행이 보유한도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OK저축은행은 2021년 iM금융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장내매수 등을 통해 지분율을 늘려왔고, 올해 1분기 기준 지분율은 9.7%입니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4개 법안을 발의하면서 금융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시 최대주주 지분율이 법정 보유한도를 넘어설 경우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지분 매각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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