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립합창단, 무대 대신 거리로…“협상 답 없어”

경기 입력 2025-06-26 20:44:56 수정 2025-06-26 20:44:56 정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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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하남문화재단과 시립합창단 노동조합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지난 24일 결의대회를 열고, 재단과 하남시의 책임 회피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남시와 재단은 모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4일, 하남문화재단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하남시립합창단 노조 조합원 30여 명이 모여, 단체협약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촉구했습니다.

노조 측은 일당제 방식의 급여 구조와 낮은 실수령액, 불규칙한 고용 형태를 문제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월급제 전환과 연차 신설 등을 요구했지만, 재단은 내부 결정권이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미뤄왔습니다. 겸직을 해야 생계를 유지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제도적 대안은 논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예)김유비/노조위원장
"저희가 일급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단과 시 자체에서는 합창단 예술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생각하지 않고 근무시간에 대한 것들을 노력, 근무, 근로, 노동 형태로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월급제 부분이 하루 빨리 해결이되 면서..."

하남문화재단 측은 현 대표이사의 퇴임일이 7월 초로 예정돼 있고, 그 전까지는 새로운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노조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검토는 있었지만, 결정 권한이 없어 교섭은 중단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남시는 재단이 독립 법인인 만큼 직접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다만 대표이사 인선과 관련해서는 내부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노사는 향후 일정과 조건에 따라 교섭 재개 여부를 다시 협의할 예정입니다.

대표이사 공백 상태에서 중단된 교섭이 언제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노조와 재단, 그리고 하남시의 역할이 조율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정주현입니다. /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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